케이조선은 최근 아시아 소재 2개 선사로부터 5만톤(t) 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과, 7만5000톤급 4척 등 총 6척에 대한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케이조선은 이번 수주에서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대해 기존 계약 대비 매우 높은 선가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고객층을 벗어나 새로운 고객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조선 시장의 호황세와 케이조선의 자체 경쟁력, 그리고 최근 정부와 금융권이 협력해 '조선업 RG'(선수금 환급보증) 발급을 확대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번에 수주한 선박의 RG발급도 KDB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의 참여가 예정돼있다.
기술적으로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미래 친환경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으로 쉽게 전환될 수 있도록 건조된다.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기준을 적용한 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Phase 3 지수를 만족한다.
케이조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총 11척, 8600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해 수주 잔량을 37척까지 늘렸다. 계열사인 대한조선 역시 올해 총 6척, 약 9300억을 수주했다. 이로써 두 조선소의 수주 잔량 합계는 66척, 6조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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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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