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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풀 포텐셜' 전략으로 냉난방공조 사업 가속페달 AD

산업 전기·전자

LG전자, '풀 포텐셜' 전략으로 냉난방공조 사업 가속페달 AD

등록 2024.07.01 11:04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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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열린 '2024 LG HVAC 리더스 서밋'에 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 B2B 냉난방공조 컨설턴트가 참석해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사진=LG전자 제공5월 열린 '2024 LG HVAC 리더스 서밋'에 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 B2B 냉난방공조 컨설턴트가 참석해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인공지능(AI) 시대 새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에 필수로 구축해야 하는 냉·난방공조 설비 수요를 발판으로 '풀 포텐셜'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일 LG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칠러 사업은 3년 사이 연평균 15% 이상 성장했다. 칠러는 냉매로 물을 냉각시켜 차가운 바람을 만들고 대형 건물 등에 냉방을 공급하는 설비를 말한다.

LG전자는 고효율 칠러를 앞세워 국내외 새로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 배터리·소재 업체 공장 등을 적극 공략해 왔다. 올해에는 북미 지역에 신설되는 배터리 공장 공조 시스템도 수주했다.

그간 LG전자는 소비자와의 접점이 되는 가전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왔으나, 최근에는 글로벌 생활가전 1위 자리를 만든 코어테크 기술력과 이에 기반해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B2B 사업 등에 역량을 쏟았다.

HVAC 부문은 그 중에서도 LG전자의 대표 B2B 사업으로 꼽힌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면서 가정용과 상업용 에어컨, 중앙공조식 칠러, 빌딩관리솔루션(BMS) 등 풀 라인업을 확보하고 국내 최대 종합공조기업으로 올라섰다.

작년 7월 LG전자는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업계의 시선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나타나는 탈탄소·전기화 흐름이 LG전자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LG전자는 작년 미국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신설했고 노르웨이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와 차세대 냉난방공조제품용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등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8월에는 중국 유수 대학과 손잡고 하얼빈에도 한랭지 히트펌프 연구소를 구축한다. 북미, 유럽, 아시아에 기후 특성과 가옥 구조까지 고려한 차세대 히트펌프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인적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높인다. LG전자는 미국·인도 등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서 공조 제품 설치와 유지관리 교육을 위한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설치·관리하는 현지 인력을 육성해 글로벌 B2B 사업 확대 토대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약 3만7000명이 교육을 이수할 것으로 추산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냉난방공조 사업과 관련해선 연구개발부터 판매와 유지·보수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판매처 현지에서 수행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HVAC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과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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