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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S효성 부회장 "연내 계열분리 어려워···얽힌 지분 많아 복잡"

산업 에너지·화학

HS효성 부회장 "연내 계열분리 어려워···얽힌 지분 많아 복잡"

등록 2024.07.01 13:45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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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1일 공식 출범한 효성그룹 신설지주사 HS효성을 이끄는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의 계열 분리 작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계열 분리 시점에 대해 "연내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얽혀 있는 지분들이 많아 생각보다 프로세스(과정)가 복잡하다"며 "(계열 분리 시점은) 날짜가 정해진 게 아직 없어서 저희가 다시 한번 말씀드릴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그룹은 이날부터 ㈜효성과 HS효성이란 2개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됐다. 조현준 회장이 존속법인 ㈜효성을 이끌고 조현상 부회장이 신설 HS효성을 맡는 구조다. 이번 HS효성 출범을 계기로 두 형제가 서로 지분 정리를 거쳐 완전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것으로 재계에서는 예상한다.

HS효성 초대 대표이사인 조 부회장은 HS효성이 집중할 투자 분야에 대해 "지금 저희가 하는 포트폴리오 관련 투자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M&A) 분야에 대해서는 "M&A는 회사가 성장하는 방법의 하나니까 정해서 어떤 분야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M&A가) 발생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M&A만으로 회사가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는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 부회장과 함께 형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나란히 참석했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에 진출, 총 36억달러(약 4조8000억원)를 투자해 현지에서 9개 법인을 운영하며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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