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량 줄었지만 해외 판매량은 증가세4만대 가까이 팔린 싼타페, 상반기 판매 1위"하반기 전기차 신차 예정···판매 증가 노력"
현대자동차가 1일 발표한 상반기 판매 현황에 따르면 1~6월 내수 시장에서 34만5704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2.8%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시장의 판매량은 소폭 늘었는데 171만6179대를 팔면서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9% 증가했다.
올해 현대차는 연간 424만3000대의 완성차를 판매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절반에 살짝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그러나 시장 안팎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코 나쁜 성적만큼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완성차 중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차종은 중형 스포츠형 다목적 자동차(SUV) 싼타페였다.
상반기 합계 3만9765대의 판매고를 올린 싼타페는 내수 시장에서 매달 5000대 이상이 판매되면서 스테디셀링 모델인 준대형 세단 그랜저를 앞질렀다.
소형 상용 트럭인 포터는 3만8561대가 판매되며 상반기 차종별 판매량 순위 2위에 올랐고 그랜저, 아반떼, 투싼이 각각 3만3370대, 2만7323대, 2만5062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내수 시장 성적표는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내수의 부진을 만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캐스퍼 EV가 출시되고 아이오닉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전기차 판매 증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자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 판매 현황에 따르면 내수 시장에서 5만9804대의 완성차가 판매됐고 해외 시장에서는 29만1712대의 완성차가 팔렸다. 월간 기준으로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4.8% 줄었고 해외 판매량 역시 4.4% 줄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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