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702곳이고 올해 3월 말(29일)과 6월 말(28일) 종가 기준 시총과 순위 등이 비교됐다.
조사 기업 중 SK하이닉스 시총은 133조2244억원에서 172조1725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38조9481억원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도 49조2868억원에서 61조7777억원으로 12조 4909억원 넘게 올랐다. 시총 증가율은 각각 29.2%, 25.3%를 나타냈다.
이외 ▲기아(7조3964억원 ↑) ▲HD현대일렉트릭(4조7077억원 ↑) ▲알테오젠(4조4436억원 ↑) ▲삼성화재(3조9321억원 ↑) ▲한미반도체(3조6977억원 ↑) ▲LS일렉트릭(3조6810억원 ↑) ▲KB금융(3조6315억원 ↑) ▲삼양식품(3조4538억원 ↑) 종목 순으로 최근 3개월 새 시총 증가액이 3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92조4300억원에서 76조4010억원으로 16조원 이상 감소했다. 또 ▲에코프로비엠(8조8999억원 ↓) ▲삼성SDI(8조454억원 ↓) ▲삼성바이오로직스(7조4020억원 ↓) ▲LG화학(6조6003억원 ↓) ▲HLB(6조1069억원 ↓) ▲카카오(5조8807억원 ↓) ▲삼성전자(5조3728억원 ↓) 등의 시총 규모가 5조원 넘게 하락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 2분기 시총 외형은 소폭 증가했으나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 대장주의 선전에 기인해 오히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상승보다 하락한 곳이 많았다"며 "주식시장은 전체적으로 침체 국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금융·식품·자동차·전자전기 업종 등에서 시총이 증가한 종목이 많았고 이차전지를 비롯해 석유화학·IT·유통 업종 등에서 시총 외형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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