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나 동맹 합류···'反테슬라' 전선 구축'美 전기차 충전소 60% 독점' 테슬라 맞서현대차·기아와 똑같은 금액으로 자금 출자
토요타자동차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내 전기차 급속 충전 동맹 '아이오나'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동맹에는 현대차그룹 계열 브랜드인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BMW그룹, 제너럴 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생산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아이오나는 미국 전역의 시내 일반도로와 고속도로에 최소 3만여개의 전기차 전용 고출력 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인데 브랜드에 상관없이 모든 전기차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미국 표준인 CCS와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NACS 커넥터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내 전기차 충전소 중 60%는 테슬라의 충전소로 사실상 테슬라가 현지 충전 네트워크를 독점하고 있다.
'반(反)테슬라 전선' 구축을 위해 지난해 7월 아이오나 동맹을 구성한 7개 자동차 브랜드는 각 브랜드별로 똑같은 금액을 출자해서 동맹을 구축한 뒤 미국 전역에 충전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다.
각 브랜드별로 정확히 얼마씩 출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체당 10억달러(한화 약 1조3800억원) 이상 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중 규모가 가장 큰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3열 시트를 탑재한 대형 스포츠형 다목적 전기차(전기 SUV)를 생산·출시할 예정이며 오는 2026년에는 준대형 전기 SUV 하이랜더 EV를 출시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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