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모터쇼' 굿우드 페스티벌 4년 연속 참여'내년 출시' GV60 마그마 등 고성능 모델 4종 선봬고성능 차 개발 방향성 담은 '마그마 3대 속성' 공개
제네시스는 11일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린 '2024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GV80 쿠페 콘셉트, G70 트랙 택시 노르드슐레이페 등 4개의 고성능 자동차를 선보이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 2021년 이 페스티벌에 처음 참여한 제네시스는 4년 연속으로 페스티벌에 나서게 됐는데 이날 4개 차종이 1.86㎞ 길이의 언덕길인 힐클라임 코스를 완주했다. 특히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는 세계 최초로 주행 시연이 이뤄졌다.
이번 주행 시연은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코스의 길이가 1.86㎞이기 때문에 각 차종별로 페스티벌 기간동안 24.18㎞의 언덕길을 달리는 셈이다.
제네시스는 이번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고성능 자동차 개발에 대한 방향성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3월 뉴욕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를 공개하며 고성능 영역으로의 진출을 선언했던 제네시스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보다 구체화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제네시스는 고성능 자동차 개발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여유와 자신감에서 오는 운전의 즐거움"이라고 밝히며 운전의 즐거움을 구현하기 위한 '제네시스 마그마' 3대 속성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마그마의 3대 속성은 악조건에서도 원활히 움직일 수 있는 주행 감각, 역동성과 우아함을 강조한 넓고 낮은 차체 디자인, 운전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핵심 정보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인터페이스와 감각적 경험 등이다.
마그마 차량은 주행속도 조절이나 코너링 성능 등 운전자가 예측하고 반응할 수 있는 요소들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광폭 타이어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전용 섀시와 드라이브 샤프트 등 다양한 부품을 마그마 특화 사양으로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모델을 통해 동급 차종들 중에서 최고 수준의 출력과 자동차 역학 제어 성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디자인총괄(CDO) 겸 크리에이티브총괄(CCO) 겸 사장은 "굿우드 페스티벌은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이상적인 곳"이라며 "마그마가 가진 역동적인 캐릭터와 힘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내년부터 GV60 마그마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키로 계획을 정했으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1993년부터 시작된 굿우드 페스티벌은 시대를 대표하는 클래식카부터 고성능 고급형 자동차 등 다양한 차들을 전시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국 최대의 자동차 축제다. 특히 차가 실제 주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움직이는 모터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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