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은 지난해 키에시로부터 도입한 '락손(Raxone)', '엘파브리오(Elfabrio)', '람제데(Lamzede)' 등 3종의 희귀의약품에 이어 두 번째로 체결된 것이다. 새롭게 도입된 품목은 말단비대증 치료제 '마이캅사(Mycapssa)',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적스타피드(Juxtapid)',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 '필수베즈(Filsuvez)', 지방이영양증 치료제 '마이알렙트(Myalept)' 등 글로벌 신약 4종이다.
'마이캅사(Mycapssa)'는 말단비대증 경구용 치료제로, 기존 주사제 대신 경구용 옵션을 제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큰 도움을 준다.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해 성장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희귀질환으로, 평생 주사제로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적스타피드(Juxtapid)'는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로, 20세 이전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 기존 스타틴 제제로는 치료가 어려운 이 질환에 적스타피드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필수베즈(Filsuvez)'는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로, 작은 자극에도 피부에 수포가 생기는 이 유전적 질환의 치료에 사용된다. 신생아 시기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전신수포와 통증을 유발해 일상생활이 어렵다.
'마이알렙트(Myalept)'는 지방이영양증 치료제로,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인 '람제데(Lamzede)'와 함께 2022년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에서 국내 도입이 시급한 글로벌 신약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는 "키에시의 혁신적인 희귀의약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광동제약은 이번 키에시와의 전략적 제휴가 희귀질환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에시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그룹으로, 다수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아일랜드의 암릿(AMRYT)사를 인수해 리소좀축적병, 혈액, 면역, 내분비질환 등 총 10개의 품목을 추가로 확보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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