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39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2% 증가한 284억원으로 추정돼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미 고객사에 들어가는 스마트폰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2023년형 모델은 반도체 수급 이슈로 초도 생산량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보완 생산 성격의 추가 주문이 발생했다"며 "2024년형 모델은 초도 생산 물량이 전작 대비 10% 이상 증가해 관련 부품의 양산 일정이 전년 대비 앞당겨져 2분기 반영분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이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추가 주문에 기반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반영해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5% 상향 조정했다"며 "북미 고객사의 적극적인 AI 도입이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비에이치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비에이치 주가가 전방 시장인 스마트폰의 제한적인 성장으로 한 자릿수대 중반 수준의 PER(주가수익비율)에 머물러 있었다"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출현으로 향후 실적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추정되므로 비에이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긍정적으로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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