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에서 진행하는 이벤트가 화제입니다. 축협은 지난 15일부터 K3·K4 리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행시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요.
해당 이벤트는 'K, 3, K, 4' 네 글자를 이용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달라는 의도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아 보이는데요.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란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벤트에는 축협의 행태를 비꼬는 4행시만 쏟아지고 있죠.
K: Klinsmann 황선홍 홍명보
3: 3연타로 말아먹은 감독선임
K: KFA 몰락 1등공신 정몽규
4: 4선 절대반대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댓글입니다. 응원의 메시지는 없고, 감독 선임에 대한 비난과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의 4선을 반대한다는 내용만 있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한 다른 댓글들도 대부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축협의 이벤트. 열흘이나 남은 이벤트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비난의 메시지가 쏟아질지, 축협이 바란 응원의 메시지가 나오기는 할지 궁금해집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뉴스웨이 박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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