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2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군 면제 의혹에 대해 "선천성 질병이 있고 어릴 때 수술을 두 차례 받았다. 이 병은 수술 후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 아니고 상당 기간 질병의 증상이 나온다"면서 "당시 후유증이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신검을 하셨던 분이 그런 부분을 판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난 1990년 1월 '선천성 위장관' 기형을 이유로 병역 판정 검사에서 면제인 신체등급 5급을 판정받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과 이정문 의원은 당시 기준을 봤을 때 2급 판정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김 후보자의 군 면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김 후보자가 1993년 행정고시 합격 후 기획재정부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당시 대부분의 항목에서 '정상' 판정을 받은 부분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군대 생활하고 직장 생활하고의 심사 기준이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지적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정책금융 비중이 높다는 질의에 대해서도 지켜보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고금리·고물가 상황 속에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잘 버텼다고 생각하지만 국민 개개인의 삶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언급했다.
정책금융 비중이 늘어나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 1차관 때부터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다 이유가 있는 정책으로 줄이려고 노력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다. 중복되는 부분과 민간이 할 수 있는 부분들부터 찾아서 어떻게 연착륙 시킬지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