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가 브랜드 법인명을 통합하는 목적은 그룹 내 브랜드 간의 경영 효율화와 역량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bhc는 지난 2013년 bhc 치킨이 독자 운영 체계를 갖춘 후 2014년 창고43, 2016년 큰맘할매순대국, 2021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해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해왔다.
bhc는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인수합병 과정에서 별도 자회사 체제로 운영하며 외형을 키워 왔지만, 각 사업부마다 동일·유사한 업무를 각자 진행해 다소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다.
특히 브랜드별로 법인이 달라 법률문제나 계약 체결, 서류관리나 직인, 인장 관리 등 행정적 불편함이 초래되고, 일부 브랜드는 법인명 인지도가 낮아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인지도가 높은 bhc 브랜드로 법인명을 통합해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가맹점이나 파트너사들과의 거래 신뢰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직간접적인 거래 비용 개선에도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법인 통합에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 아웃백 본사와의 계약관계에 따라 제외된다.
bhc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브랜드별 중복 거래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이 앞으로는 각 브랜드별로 별도 계약을 하지 않아도 되고, 각 브랜드별 다소 상이한 정책으로 인한 파트너사들의 혼선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게 됐다"며 "브랜드별 유사, 동일한 업무를 이중 삼중으로 하지 않아 불필요한 업무들이 상당 부분 개선되는 큰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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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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