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후보자 "제4인뱅 인가, 하반기 절차 진행하겠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가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절차가 하반기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금까지) 기존 인터넷은행에 대한 평가를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취임 시 인가 기준, 심사 기준을 검토해 하반기에는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인터넷은행은 금리를 낮추고 은행의 경쟁을 촉진하도록 하는 좋은 정책이었으나 금융위는 지난해 7월 당장 신규 인가를 내줄 것처럼 하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이드라인 조차 제시하지 않았다"며 "관련 사업자들은 금융위 입만 쳐다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가 시 기존 시중은행이 인터넷은행의 지배력을 너무 강화하지 않도록 가인드라인을 설정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높다는 지적에 김 후보자는 "중도상환수수료는 은행이 꼭 드는 비중을 최소화해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신속하게 변화가 생겨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