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순위와 점유율에 얽매이지 않고 '고객이 투자하고 싶은 상품' 만드는데 주력 '강조'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ETF 리브랜딩 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에서 현재 ETF 시장에 대해 질적 성장이 부족하다는 견해를 드러내며, 리브랜딩 이후 한화자산운용이 ETF 시장에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최 부문장은 "현재 ETF 시장은 양적으로 상당히 가파르게 성장했으나, 과연 ETF 시장이 질적으로 성장했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며 "한화자산운용은 고객 관점·중점에서 생각하자는 마인드로 이번 브랜드명을 변경했고, 자산운용사의 순위와 점유율 목표를 가지고 어디까지 해보겠다는 생각 없이 고객이 투자하고 싶은 가치 있는 상품을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단 하나의 상품을 보인 이유도 ETF 리브랜딩 후 본격적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상장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플러스 ETF와 함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상반기 상장한 상품은 지난 3월 신규 상장한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ETF' 단 하나다. 한화자산운용은 브랜드 변경 이후 ETF도 새롭게 출시한다.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 'PLUS글로벌AI인프라' 총 3개를 상장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ETF 상품이 포화된 시장에서 이번에 상장할 'PLUS글로벌AI인프라' 차별점에 대해 물었을 때 AI를 하나의 테마로 보지 않고 메가트렌드로 봤다고 설명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 관련 ETF가 시장에 많이 나와 있지만, 저희는 나름대로 차별점을 두기위해 빅테크 기업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소부장 등 소재까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며 "그 결과로 엔비디아를 최대 기준으로 투자하면서 인프라 쪽도 투자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발 AI 혁명에 대비한다는 주제로 이 상품을 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시 한번 "엔비디아와 인프라 기업을 합쳐서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테크 그룹이라고 생각한다며 방산, 우주항공 노하우 등을 토대로 테크 관련 범주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금 본부장은 "플러스 ETF가 생각하는 테크 정의를 오는 10월 보여줄 것"이라며 "빙산 외 추가적인 상품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연구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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