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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 보험 계열사 엇갈린 성적표···손보 '웃고' 생보 '울고'

금융 보험

KB금융 보험 계열사 엇갈린 성적표···손보 '웃고' 생보 '울고'

등록 2024.07.23 16:55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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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상반기 순익 5720억원···"역대 최고 수준"금융자산 평가손익 영향···KB라이프 순익 8.2%↓합산 순이익은 6643억원···그룹 內 순익 비중 27.8%

KB금융 보험 계열사 엇갈린 성적표···손보 '웃고' 생보 '울고' 기사의 사진

KB금융그룹 내 보험계열사가 상반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B손해보험은 실적이 소폭 개선된 반면, KB라이프생명은 금융자산 평가손익 및 외환파생손익 기저효과로 순이익이 감소하면서다.

23일 KB금융그룹 실적 발표에 따르면 KB손보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720억원으로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순이익 기준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5252억원) 대비 8.9% 늘어난 수치고 그룹 전체 순이익 비중(단순합산 기준)에서는 20.6%를 차지했다.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798억원으로 전년 동기(2714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상반기 보험영업손익은 6882억원으로 전년 동기(5291억원) 대비 30.1% 증가했다. 장기보험손익이 6200억원으로 31.9% 증가했고 일반보험손익은 3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손익은 35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705억원) 대비 50.1% 감소했다.

2분기 기준 장기보험 손해율은 80%로 전년 동기(83.1%) 대비 3.1%포인트 감소했고, 일반보험 손해율(61.3%)은 지난해 같은 기간(84.8%) 대비 23.5%포인트나 개선됐다. 다만 자동차보험 손해율(79.0%)은 전년 동기(77.2%) 대비 1.8%포인트 악화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모두 개선됐다.

신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의 경우 202.8%로 전 분기(202.4%)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상회하는 수치다.

보험사의 미래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은 6월 말 기준 9조86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1%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8740억원으로 집계됐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고인 5720억원을 달성했다"며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로 장기보장성 보험 판매가 늘어나며 CSM 증가로 보험영업손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보험계열사인 KB라이프생명은 상반기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KB라이프의 상반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2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다만 2분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상반기 보험영업손익은 1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예실차 손익은 3억원으로 전년 동기(47억원) 대비 축소됐다. 6월 말 CSM은 3조144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손해율은 71.5%로 전년 동기(47.2%) 대비해서는 24.3%포인트, 전 분기(56.6%) 대비 14.9%포인트 증가했다. K-ICS비율은 313.5%로 전 분기(303.8%) 대비 9.7%포인트 증가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금융자산 평가손익 및 외환파생손익 기저효과에 따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 등 KB금융 보험계열사 두 곳의 합산 순이익은 7743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순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험계열사의 상반기 그룹 내 순이익 비중은 27.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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