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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 상반기 순익 2조7815억원···전년比 7.5%↓

금융 은행

KB금융, 상반기 순익 2조7815억원···전년比 7.5%↓

등록 2024.07.23 15:41

수정 2024.07.23 15:51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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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대손충당 및 순이자마진 하락 등 영향 사업 다변화 따른 비은행 실적 확대 성적표 양호자사주 4000억 매입·소각, 주당배당금 791원 결의

KB금융은 상반기 순익 2조78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조7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KB금융 제공KB금융은 상반기 순익 2조78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조7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KB금융 제공

KB금융이 상반기 순이익 2조78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7.5% 감소한 수치다.

KB금융은 23일 '2024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7324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비은행의 이익기여도가 40% 수준으로 성장,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비용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

KB금융은 "ELS 손실 보상 관련 대규모 비용 발생 및 NIM 하락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 다변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기반의 비은행 실적 확대에 힘입어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LS 손실비용 환입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000억원"이라며 "하반기에도 그간 지속해온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와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그룹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0.40%를 기록했다. 6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각각 16.63%, 13.59% 수준이다. 3월 말 대비 각각 0.07%포인트, 0.17%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6조3577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206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8%,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모두 3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예대 금리차(스프레드) 축소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산수익률 하락에 기인한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9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와 금융상품판매수수료 증가, 카드·캐피탈 수수료 증가에 기인한다.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19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1%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으로 인한 투자은행(IB) 수수료 축소와 카드 이용금액 감소 등의 영향이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742조2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5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총자산은 은행을 중심으로 3월말 대비 15조1000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AUM은 516조5000억원으로 증권의 금융상품과 자산운용의 펀드자산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다.

6월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8%, NPL 커버리지 비율은 148.4%로 나타났다.

한편, KB금융그룹 이사회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1분기 대비 상향된 791원으로 결의했다. 지난 2월 3200억원 규모에 이어 올해 총 72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게 된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며 "당사는 올해 총 7,2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게 되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하여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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