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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한국조선해양 호실적 행진···현대미포 흑자 전환 '쾌거'(종합)

산업 중공업·방산

HD한국조선해양 호실적 행진···현대미포 흑자 전환 '쾌거'(종합)

등록 2024.07.25 16:27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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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이익 3764억···전년 동기 대비 428.7% ↑자회사 실적도 '장밋빛'···HD현대미포 흑자 전환신조선가 고공행진···"선가 상승세 지속될 전망"

HD한국조선해양 호실적 행진···현대미포 흑자 전환 '쾌거'(종합) 기사의 사진

HD한국조선해양이 밝은 조선업황과 수주 랠리에 힘입어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선별 수주와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6155억원, 영업이익 376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7%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3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8.1% 올랐다.

자회사들의 실적도 양호하다. 먼저 HD현대중공업은 2분기 매출 3조8840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7%, 185.5% 올랐다. HD현대삼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오른 1조810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분기 적자였던 HD현대미포도 1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7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쾌거를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이중연료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이 실적에 본격 반영됐다"며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생산 안정화를 통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성기종 HD한국조선해양 IR담당 상무도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환율 상승 효과가 소폭 작용했고, 생산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외주비가 절감됐다"며 "적자 호선이 줄어들고 흑자 호선이 늘어나는 믹스(Mix) 개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고 호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분기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으나, 2분기부터는 발주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사 측에 따르면 2분기 누계 기준 발주량은 4230만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척수 기준으로는 올해 상반기 875척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연간 신조척수(1308) 대비 발주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수주 계획도 밝혔다. 사 측은 "시의적절하게 차별화된 속도로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한 수익 극대화 및 선형별 시황 변화와 3사의 가용 납기 현황에 따라 선형별 수주 속도를 다르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반기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사업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LNG선, LPG선과 노후 가스선의 교체 수요와 커짐에 따라 가스선의 신조 발주가 꾸준히 전망된다"면서 "반면 잔여 슬롯은 제한적이어서 슬롯의 밸류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은 약 22조4950억원, 144척을 수주하며 올해 연간 목표액(135억)의 120.5%를 달성한 상태다.

강재가에 대해서는 "협상은 타결됐으며, 하락한 가격은 하반기 때 반영될 것"이라며 "중국발 디스 인플레이션으로 하락 추세가 예상되며, 원가 절감에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주비와 일회성 요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 상무는 "3월부터 생산이 안정됐다"며 "외주화 비중이 떨어지고 내재화가 올라가면서 외주비와 원가 절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는 외주업체에 175억원의 환급금 대손 처리를 포함한 약 200억원 정도가 마이너스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성 상무는 "수주가 증가하면서 선수금 비율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HD현대중공업은 1분기 대비 순차입금이 9000억원 감소했고, 모든 회사가 넷캐쉬(순현금흐름) 구조를 갖췄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조선소의 체질을 경쟁력 있게 만들고, 공정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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