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지난 3일간 집중교섭 최종 결렬전삼노, 이 회장 자택 찾아가 기자회견
31일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삼성전자에서 최초 파업이 진행됐고 총파업이 24일 흘렀으나 이재용 회장은 정작 이 사태에 아무런 입장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전자 직원은 또 하나의 가족이며 인재 제일이라며 주장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노동탄압으로 신뢰를 잃어버렸고 지금이라도 이 회장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또 "이 회장이 2020년 대국민 TV 기자회견을 통해 이전 50년간 유지되던 삼성의 '무노조 경영' 폐지를 선언했으나 실제로는 노조원들을 탄압하고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을 색출해 블랙리스트 작성 및 인사권을 가지고 겁박하는 등의 행태로 노동 존중을 실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삼노는 이날 3일(29~31일)간의 집중교섭에도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해 임금교섭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노조의 파업에도 고객 물량 대응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며 "노조 파업이 지속되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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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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