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삼노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이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이 회장이 총파업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3일(29~31일)간의 집중교섭에도 접점을 찾지 못해 임금교섭을 타결시키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교섭에서 노사는 일부 안에 대해 견해차를 크게 좁혔다. 다만 전삼노가 삼성전자 임직원 자사 제품 구매 사이트인 삼성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요구하며 결국 교섭이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사측이 여가포인트(웰스토리)에서 패밀리넷 포인트로는 절충하는 듯했지만 50만원과 200만원의 간극을 좁히진 못했다"며 "우리는 그거(패밀리넷 포인트 200만원)라도 준다면 일선으로 돌아가 일할 각오도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전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노조 파업에도 고객 물량 대응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밝히자 전삼노는 "앞으로 벌어질 일은 모르는 것이며 우리가 확인하기로는 반도체 공정 중 필름 공정에 문제가 생겨 웨이퍼 1000랏(lot)이 대기 중"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전삼노는 오는 5일 국회에서 추가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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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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