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판매량 빼면 전년比 판매량 8.7% ↓지난해보다 판매량 늘어난 BMW, 벤츠 제쳐일본차 약진 돋보여···최다 판매 차는 모델 Y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5일 발표한 7월 수입 승용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총 2만1977대의 차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됐다.
다만 지난해와 같은 통계 조건으로 비교하고자 테슬라코리아의 판매량을 제외할 경우 월간 판매량이 1만9297대로 줄어들었다. 이는 1년 전보다 8.7% 줄어든 것이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6380대(월간 점유율 29.03%)를 판매해 4369대(월간 점유율 19.88%)의 차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다시 1위 브랜드 자리에 복귀했다. 테슬라는 2680대로 3위 자리에 올랐고 볼보와 렉서스가 각각 국내 수입차 시장 4, 5위 브랜드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5% 이상 늘어난 브랜드는 BMW(7.6%), 포르쉐(6.2%), 토요타(36.0%), 포드(187.1%), 링컨(188.0%), 혼다(658.1%), 람보르기니(17.8%) 등이었다.
각 브랜드별 연고 지역에 따라 판매량을 구분하면 유럽 브랜드의 월간 판매량이 1만6166대로 1년 전보다 10.7% 줄었고 미국 브랜드는 한 달간 3622대가 판매돼 180.6%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는 2189대가 팔려 판매량이 25.7% 늘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차가 1만518대 판매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2% 늘어난 반면 가솔린 차는 5354대 판매돼 판매량이 41.0% 줄었다. 전기차는 4586대가 판매돼 1년 전보다 120.8% 늘었으나 테슬라의 판매량을 빼면 8.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는 1623대가 판매된 테슬라 모델 Y였고 모델 3가 1055대로 뒤를 이었다. KAIDA 회원사 브랜드 중에서는 BMW 중형 세단 520이 1041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판매량에서도 모델 Y-모델 3-520의 순서는 바뀌지 않았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구매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7월 수입차 판매량이 6월보다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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