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민간 기업 대상 XR 솔루션 제공상장 직후 유통 물량 37.05%···오버행 우려
확장현실(XR) 미들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케이쓰리아이의 이재영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진행된 IPO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2000년에 설립된 케이쓰리아이는 국내 유일 'XR 미들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XR 미들웨어 솔루션'은 XR 콘텐츠 개발 및 실행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개방형 소프트웨어로 케이쓰리아이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핵심 기술이다. 이를 이용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과 인터렉티브 영상 콘텐츠 제작 등 XR 분야 전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한다.
현재 주요 매출처는 공공기관이지만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공공기관 매출은 꾸준한 매출을 가져오기 때문에 안정적 성장의 기반이 된다"며 "그간 케이쓰리아이의 레퍼런스(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민간 회사에서도 많은 문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민간 기업과 7개 계약을 해서 약 20억원의 매출을 확보하고 있고, 오는 10월경 2개 사업을 추가로 더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쓰리아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130억5900만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6.2% 감소한 11억16000만원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는 5억5300만원의 영업적자가 나타난 상태다. 개발인력 증가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번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으로 신주 14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500~1만5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75억~217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936억~1160억원이 될 예정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8~9일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일은 이달 20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다만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상당하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케이쓰리아이 상장 예정 주식 수 748만6442주 중 37.05%에 해당하는 274만4000주다. 지난해 추진한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로 FI(재무적 투자자)들의 보호예수 기간(1개월)도 부담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번 상장을 통해 현재의 XR 미들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구축 사업부문과는 별도로, 콘텐츠 재판매를 통한 수익창출과 말레이시아 등 국외 지역에서 미디어아트 전시관, 체험형 영상콘텐츠 전시관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