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은 2.4% 감소한 1조57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7.8% 감소한 5119억원을 거뒀다. 면세 채널 매출 하락과 럭셔리 브랜드 판매 부진 등으로 국내 매출이 하락했고 마케팅 투자 확대 및 데일리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국내 영업이익은 59%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은 중화권 부진에도 미주와 유럽, 중동 등 EMEA, 기타 아시아 지역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38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중화권의 경우 중국 법인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와 안정적 성장을 위한 사업 개편, 주요 이커머스 채널 재고 조정,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4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미주 지역과 EMEA 지역 매출은 각각 65%, 18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자회사들은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서도 매출 견인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는 게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설명이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기능성 제품 라인을 강화하며 고효능 자연주의 브랜드의 이미지도 제고했다.
에뛰드는 MBS 채널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로드숍 축소와 마케팅 투자 확대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브랜드 앰버서더로 '라이즈'를 발탁하고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며 경쟁력 강화에도 매진했다.
에스쁘아는 온라인과 MBS 채널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듀라이크 젤로 톤업 쿠션' 등의 출시로 글로우 메이크업 카테고리도 강화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신제품 중심의 살롱 입점 확대와 온라인 직영몰 고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오설록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성장했고 온라인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아마존 채널 내 판매 국가를 확대하며 글로벌 성장 기반도 확보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마, 선 케어, 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과 유통 채널의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의 재정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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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yuns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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