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16%, 36% 하락한 실적을 거뒀다. 2분기 방영 회차 42회로 전년 대비 41회 감소했다. 적은 편성 대비로는 양호한 실적이나, 여전히 성장 속도가 느리다는 진단이다.
대신증권은 2025년까지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편성은 2분기 42회 대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전년 75회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TV광고 업황 부진으로 CJ ENM이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드래곤도 캡티브 의존도를 낮춰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OTT)·일본·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면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구하는 방향은 맞지만, 안정적인 캡티브 실적이 뒷받침돼야 개선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ENM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광고 업황도 저점을 통과 중이어서 2025년부터는 ENM 편성 증가, 드래곤의 실적 개선 성과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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