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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현대마린솔루션, IPO 후 첫 실적 '합격점'···AM 사업에 사활

산업 중공업·방산

HD현대마린솔루션, IPO 후 첫 실적 '합격점'···AM 사업에 사활

등록 2024.08.12 14:39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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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분기 최대 실적 달성AM 솔루션 매출 비중↑···사업 확장 전망"AM 시장 안정세, 업계 내 지위 높일 것"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지난 5월 기업공개(IPO) 이후, 첫 실적에서 '쾌거'를 거뒀다. 특히 회사의 캐시카우인 AM 사업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이끌면서, 하반기에도 AM 사업을 강화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79억원, 7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0.2%, 29.6% 증가한 수준으로,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5월 IPO에 성공한 뒤 받은 첫 합격점 성적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회사의 캐시카우인 AM(선박 유지·보수) 사업 부문에서 큰 매출 끌어올렸다. 이번 2분기 AM 솔루션 부문에서 매출 3838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체 매출의 약 88%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대형 엔진과 기자재 매출이 대폭으로 성장했고, 육상 발전 엔진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점이 실적 개선에 기인했다.

지난 2016년 11월 출범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유지·보수 ▲친환경 선박 개조 ▲디지털 솔루션 ▲벙커링 등 다양한 선박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며 시장 입지를 다졌다. 기존에는 선박 엔진 등 기자재 제조사가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의 통합 유지·보수부터 개조, 디지털 솔루션까지 '원스톱' 제공하고 있다.

특히 HD현대마린솔루션은 AM 사업 덩치를 지속적으로 키워왔다. 2017년 출범 초 2400억원 규모였던 AM 사업 매출은 지난해 6069억원까지 증가하며 약 2.5배 성장했다. 이렇게 7년 동안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결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5월 유가증권시장 입성에도 성공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는 지난 4월 IPO를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된 자금 40%를 물류 인프라 구축과 국내외 항만 창고 확보에 투자하며, 회사 캐시카우인 AM 사업을 확장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하반기 AM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달 유럽 소재 선사와 6000만달러(약 830억) 규모의 선박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공급 계약(LTSA)을 체결한 바 있다. 단일 거래 기준 역대 최대 금액으로, 2029년까지 해당 선사 선단 소속 38척 선박에 부품 및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LTSA 수주를 통해 부품 교체·수리·정비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선박 가동 시간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응해 부품 및 기자재에 대한 미래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 물량을 최적화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AM솔루션의 매출은 과거 순정부품 시장 및 매출 성장 폭보다 기울기가 가파르며, 선대 증가에 따른 AM솔루션의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또한 최근 HD한국조선해양의 STX중공업 인수로 회사의 AM솔루션 부문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선박 운송량이 늘면서 AM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라며 "최적의 서비스와 품질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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