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차종 중 10개에 LG·SK 배터리 탑재정식 판매 앞둔 EV3에는 LG엔솔 배터리
기아는 12일 오후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현재 판매 중인 차종은 물론 이미 국내 시장에서 단종된 전기차까지도 배터리 정보를 모두 공개했다.
국내에서 단종된 차종 중에는 최초의 민수용 고속 전기차였던 레이 EV 1세대 모델과 쏘울 EV 1·2세대 모델이 모두 국산 배터리를 사용했다. 레이 EV 1세대와 쏘울 EV 2세대는 SK온 배터리를 탑재했고 쏘울 EV 1세대에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병행 사용됐다.
아울러 니로 플러스, EV6, EV6 GT, EV9은 SK온의 배터리를 썼고 조만간 정식 판매에 돌입할 EV3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아의 일부 전기차에도 외국 업체 배터리가 들어갔는데 지난해부터 생산 중인 레이 EV 2세대 모델과 니로 EV 2세대 모델이는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기아 관계자는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에 어떤 회사의 배터리가 탑재됐는지를 묻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았다"면서 "고객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고자 배터리 제조사 현황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판매됐거나 판매 중인 전기차의 차종별 배터리 정보 현황을 공개했다. KG모빌리티는 현재 판매 중인 코란도 EV와 토레스 EVX에 중국 비야디(BYD)의 리튬 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사실을 선제적으로 밝혀왔다.
나머지 국산차 업체인 GM 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자동차는 판매 중인 전기차가 전부 수입이거나 아예 전기차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GM의 경우 캐딜락 리릭을 지난 5월부터 들여왔는데 이 차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르노는 국내 시장에 전기차를 도입하지 않았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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