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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코스피 영업익 100조원 회복···개별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

증권 증권일반 2024 상반기 결산

코스피 영업익 100조원 회복···개별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

등록 2024.08.19 14:13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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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준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102조원 돌파개별 영업익은 집계 이래 최대···전기전자 실적 호조 영향

코스피 영업익 100조원 회복···개별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 기사의 사진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약 두 배 확대되며 100조원선을 다시 회복했다.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개별 영업이익의 경우 한국거래소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 12월 결산 상장사 615곳(금융업 등 제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02조9903억원으로 전년 동기(53조8006억원) 대비 91.43% 늘었다. 매출액은 1474조4808억원, 순이익은 78조7372억원으로 같은 기간 4.55%, 107.21% 확대됐다.

전체 연결 매출 비중 9.9%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1328조4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5조9405억원, 순이익은 62조1412억원으로 각각 63.72%, 79.08% 늘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9조2325억원으로 한국거래소의 관련 자료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98%로 작년 상반기(3.81%)와 비교해 3.17% 늘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와 IT 등 주요 제조사들의 실적 위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으로 인한 원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전체 상장사들의 수익이 급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상반기 107조3084억원에 달하던 영업이익은 1년 만에 53조8006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의 실적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전기전자의 매출액은 292조9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0% 늘었고, 흑자(30조5574억원)로 전환했다. 이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면에서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 의약품(36.64%), 서비스업(32.61%), 음식료품(28.53%) 등 13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전기가스업, 의료정밀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상반기 영업이익이 1년 전 대비 감소한 업종은 철강금속(-33.29%), 기계(-22.14%), 화학(-6.59%), 통신업(-2.48%) 등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으로 상반기 흑자 기업 수는 620곳 중 492곳(79.35%)으로 지난해 476곳(76.77%)보다 16곳 늘었다. 적자 기업은 128곳으로 1년 만에 144곳에서 16곳 줄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3.1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보다 0.2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부채총계는 2322조1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 늘었다.

615개 사 외에 별도로 분석한 금융업 상장사 41곳(개별 재무제표 제출 5곳 제외)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30조2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7% 늘었고, 순이익도 22조2782억원으로 같은 기간 5.15% 올랐다. 증권(5.02%)·보험(14.11%) 등은 순이익이 작년 상반기 대비 대폭 확대됐으나 금융지주는 이 기간 1.89%, 은행은 0.09% 확대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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