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 회장 "디딤펀드, 판매사와 협의 원활···차질 없이 준비 중"

금투업계 퇴직연금 공동 브랜드, 다음 달 25일 출시 예정

증권사 등 판매사와 협의 통해 디딤펀드 적극 노출할 것

슬로건 공모전 응모도 성공적 마무리···이달 말 수상작 발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4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다음 달로 출시가 예정된 디딤펀드에 대해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참석한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디딤펀드와 관련 "출시를 앞두고 판매사와의 합의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증권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연금 메뉴에 TDF와 디딤펀드가 별도로 노출되는 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디딤펀드는 금투협이 퇴직연금 펀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금융투자업계 공동 브랜드다. 25개 참여 운용사가 사별 BF(Balanced Fund) 대표상품 1개씩을 디딤펀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BF는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50% 이하인 자산 배분 상품으로 퇴직연금 적립금의 100%를 투자할 수 있다.

디딤펀드의 출시 예정일은 다음 달 25일이다. 금투협은 출시를 앞두고 디딤펀드 로고와 이미지 상표 출원에 들어가는 등 막바지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금투협 관계자는 "디딤펀드가 적극적으로 노출되도록 증권사를 대상으로 전용 코너, 단축 경로를 제안하고 있다"며 "출시일 이후에라도 각 판매사의 시스템 개편 일정에 맞게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딤펀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증권사 외의 판매자와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관계자는 "금투협 회원사인 증권사를 시작으로 은행, 보험권까지 넓히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서 회장은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취소 사태와 관련해 블루오션 대응 상황에 대해서는 "블루오션에 사후 재발 방지 촉구하는 서한 보냈고 답신은 아직 오지 않은 상태"라며 "안정성이 확인되어야 거래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미국의 대체거래소 블루오션을 통해 중개하던 미국 주식 국내 주간 거래 서비스를 지난 16일부터 일제히 잠정 중단했다. 블루오션은 지난 5일 국내 투자자들의 주문을 일방적으로 대량 취소한 후 6일 휴장 후 7일부터 일부 ETF 등 29개 종목에만 거래를 재개하는 등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블루오션은 올해 4월에도 서버 장애로 주간 거래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에도 대량으로 주문 사고가 나는 등 사고가 반복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지난 16일 블루오션이 새로운 거래 시스템으로 이전한 만큼 이에 대한 점검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