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GS건설·DL이앤씨·호반 등 혁신 기술 공모전 진행대다수 AI·친환경 기술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 ESG 경영 행보와 동시에 미래 기술·먹거리 확보 위함으로 풀이
건설 맏형 현대건설은 건설기술과 현장 안전 및 서비스케어 등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공모전 '현대건설 x 서울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15개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이 공모전은 서울시 스타트업 육성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진행되며 올해로 3회차를 맞았다. 올해는 총 227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이 중 총 15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다. 스마트 건설기술 분야 6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1개, 스마트 안전 분야 1개, 미래 주거 분야 5개, 현업 니즈 해결 1개, 스타팅 블록 1개 등이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학회와 스타트업 공동 발굴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경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각각 체결했다. 두 학교와 현대건설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협력 △유망 창업 기업 공동 발굴 △창업 지원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 △창업 기업을 위한 산학 연계 특화 프로그램 발굴 및 운영 △창업 기업을 위한 자금 조달 및 투자 유치 등에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GS건설도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동참 중이다. Gs건설은 특히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에 전력투구하며 건설 Ax시대를 선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
GS건설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자회사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엑스플로)와 함께 스타트업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10개 사에 투자했고 나인와트, 씨투와이, 로보톰, D.To. Inc,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파블로항공, 루트릭스, 사페온, 나비프라 등 대부분 Ai기술 관련 기업이다.
Dl이앤씨 역시 건설 현장 및 사업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 및 신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
지난해 스타트업 4곳을 선정해 현장에서 기술검증을 진행했고 최종 1곳에 관한 기술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서울경제진흥원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공모전'을 개최했다.
호반건설은 그룹 차원에서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호반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2024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이 공모전은 창업진흥원의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사업' 프로그램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수상기업은 억대 상금과 사업화 지원금이 제공되며 향후 호반그룹과 협업할 기회를 얻는다. 또 ▲기술 테스트베드 ▲공동개발·실증(PoC) 기회 ▲투자유치 및 TIPS 연계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 ▲PR 지원 ▲판로 개척 컨설팅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건설기업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동방성장이라는 ESG경영활동에도 부합하는과 동시에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미래 기술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건설사들이 투자하는 스타트업 대부분은 AI 연계 건설기술 회사나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곳들이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스타트업 투자로 상호 동반 성장뿐 아니라 신성장동력을 발굴 이라는 두 가지 기업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며 "미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Ai산업과 친환경 회사를 중심으로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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