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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P,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A-'로 상향···"양호한 수익성 주목"

산업 자동차

S&P,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A-'로 상향···"양호한 수익성 주목"

등록 2024.08.22 14:0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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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했다고 22일 밝혔다.

S&P는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이로써 현대차·기아는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았다. 무디스(Moody's)와 피치(Fitch)는 2월 'A3'와 'A-'를 각각 부여한 바 있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제품·브랜드 경쟁력,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글로벌 시장 지위 등에 주목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P는 AAA부터 D까지 22개로 등급을 나눠 국가나 회사의 신용을 평가한다. 상위 7번째 신용등급인 'A-'는 신용상태가 양호해 신용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이번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한 자동차 기업은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토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BMW, 혼다 등 6곳에 불과하다.

S&P 측은 "지속 향상 중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과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갖춘 것을 고려해 등급을 상향했다"면서 "제품 믹스 개선, 주요 시장 점유율 증가, 우호적 환율 등으로 지난 3년간 수익성이 향상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전동화 전환기 시장 변화에 대응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12~24개월도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등급 상향으로 글로벌 시장 대외 신인도 상승과 자금조달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재무 건전성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상반기 합산 매출액 139조4599억원, 영업이익 14조905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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