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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이노, 27일 임시주총 개최···합병안 승인날까

산업 에너지·화학

SK이노, 27일 임시주총 개최···합병안 승인날까

등록 2024.08.27 07:00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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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호 의안에 양사 합병안 올라···승인 여부 주목합병 회사, 최종 승인 시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일반 주주들, 전자 투표 통해 찬반 의사 표시 가능

(오른쪽)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과 (중앙 뒷쪽)추형욱 SK E&S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오른쪽)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과 (중앙 뒷쪽)추형욱 SK E&S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SK이노베이션 임시 주주총회가 오늘(27일) 개최되는 가운데, 양사 합병안 승인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합병안이 최종 승인되면 합병 회사는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주총에서 SK E&S와의 합병 안건 승인을 제1호 의안으로 올릴 예정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다.

합병 목적은 미래 에너지 사업 분야에 대한 경쟁력 확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합병안을 공개하면서 "이번 합병은 급변하는 외부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룹 알짜배기로 불리는 SK E&S의 현금 창출력을 활용해 배터리 사업을 이끄는 SK온을 증시에 띄우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SK온은 오는 2026년 기업공개(IPO)를 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한차례 선언한 바 있다. 다만 2021년 출범 후 현재까지 흑자 전환에 실패했고, 올해부터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현상) 여파에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가 지난 22일 제10차 위원회를 열고 이날 개최되는 합병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반대' 의견을 내기로 했다. 반대 이유는 주주 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 심화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도 합병안 재심의를 촉구했다. 포럼은 지난 22일 논평을 내고 "이번 합병은 SK온을 살리기 위해 SK㈜ 일반 주주가 '부자'인 SK E&S 재산을 헐어서 가난해진 SK이노베이션을 메꿔주는 셈"이라며 "이사회는 임시 주주총회 전에 일반 주주 입장에서 합병 필요성과 합병비율을 재심의 하라"고 주장했다.

한국ESG 연구소와 글로벌 양대 자문기관인 ISS, 글래스루이스는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합병 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재무구조를 강화할 수 있고, 현재와 미래 에너지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다는 평가에서다. 실제 합병회사의 EBITA(상각전 영업이익)는 합병 전보다 1조9천억원 늘어난 5조8천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일반 주주들은 이날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전자 투표를 통해 찬반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 합병안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주총일인 이날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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