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위믹스 테크놀로지' 두바이 현지 법인 설립"두바이 가상자산 시장 진출 위한 것···업무 진행 중"'기회의 땅' 중동 지역···성장 잠재력 갖췄다고 평가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최근 공시된 위메이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계열회사가 새롭게 추가됐다. 신설된 회사는 '위믹스 테크놀로지'(WEMIX Technology)로 지난 1월 11일 두바이에 설립된 현지 법인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두바이 가상자산 시장 진출과 현지 규제 대응 및 정부 기관, 관련 기업 등과의 협력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설립 이후 현재 현지 업무를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부터 두바이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진출 및 시장 선점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업계에서 중동 시장은 '기회의 땅'으로 여겨진다. 블록체인, 게임, 문화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바이 등 해당 지역들은 현재 게임과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은 상태"라면서 "이번 법인 설립도 이에 따른 사업 확장 개념이다"고 말했다.
일례로 위메이드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현지 법인 '위믹스 메나'(WEMIX MENA)를 세웠다.
지난해 11월에는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前 대표이사)은 한국 게임사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상공회의소의 모하마드 알리 라쉬드 루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을 만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 지난해 12월 두바이국제금융센터(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 이하 DIFC)의 '이노베이션허브(Innovation Hub)'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계속해서 중동 지역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중동 지역 게임·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통해 실적 개선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위메이드는 연결 기준 매출 1713억원, 영업손실 2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 적자 폭도 감소한 수준이다.
위메이드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던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해 블록체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박 대표는 같은 달 열린 위메이드 제24기 정기 주주 총회에서 "경쟁력 있는 사업과 시장이 큰 곳에 집중해 선별적으로 투자하면 비용은 자연스럽게 효율화 될 것"이라며 "회사는 역량에 보다 집중해야 할 시기인데, 올해 하반기까지는 블록체인을 회사 미래라고 판단하고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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