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MSD와 체결한 두 번째 공동임상 협약으로, 면역항암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전이성 간암, 흑색종, 신장암 등 시장성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적응증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2 단독요법이 흑색종 환자에서 표준치료 실패 후에도 42.9%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하는 등 강력한 항암 활성을 확인한 바 있다. 또 전임상 간암 모델에서는 GI-102 단독으로도 실험 쥐 10마리 중 6마리에서 완전관해(CR)가 관찰되는 등의 유망한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암센터 등 세계 유수의 병원들과 서울 삼성병원, 서울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CSO는 "세계적으로 면역항암제 영역의 강자인 MSD와 이번 공동 임상 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을 통해 GI-102의 약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트루다는 미국 뉴저지주 라웨이에 본사를 둔 머크 자회사 MSD LLC의 등록 상표로, 이번 병용 임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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