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에 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레전드오브이미르' 출시 지연과 나이트크로우 글로벌버전 매출 하락세를 감안해 2024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 기대했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2025년 이후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위메이드는 2024년 기대작 '레전드오브이미르'를 2025년 초 출시로 미뤘다. 미르4(중국) 출시도 올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더해 지난 3월 출시한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은 초기 양호했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위메이드 2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1714억원(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 영업적자 241억원(영업이익률 14.1% 하락)을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위믹스 관련 잡음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위믹스 코인 유통량 조작 혐의로 장현국 전 대표와 위메이드가 기소된 상황이다. 위믹스 가격도 크게 하락했으며, 최근에는 위메이드트리 임직원이 동사를 대상으로 161억원의 위믹스 지급 소송을 제기한 걸로 알려진다. 안 연구원은 "본업 이외의 여러 잡음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어야 위메이드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 및 블록체인 사업의 가치에 대해 다시 주목하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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