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스위칭 RPG 신작 '호연' 28일 10시 출격최적화에는 자신···"삼성·유니티 협업 통해 고도화"BM, 부담 없는 선에서 구축···"콘텐츠로 충분히 성장"
고기환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호연 개발 총괄은 지난 20일 경기 판교 엔씨 R&D 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호연이 엔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진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브릿지(가교)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오는 28일 정식 출시를 앞둔 엔씨 PC·모바일 신작 호연은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블레이드&소울'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호연의 장르는 수집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실시간 필드 전투와 턴제 전술 전투 모드가 가미된 형식의 '스위칭 RPG'다.
게임 내엔 총 60여종의 영웅(캐릭터)이 존재한다. 고 총괄은 "캐릭터를 좀 더 캐주얼하게 구축했고, 각각 개성 있어 보이게 하는 데 집중했다"며 "초반 6개월간 매달 신규 캐릭터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적화에도 특히 신경 썼다는 설명이다. 고 캡틴은 "삼성전자, 유니와 협업해 최적화에 치중했다"며 "최적화가 안 돼 플레이하기 힘들면 어쩌지 같은 우려는 안 해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플랫폼 각 플레이 격차를 줄이기 위한 회사의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 총괄은 "플레이하다보면 점차 조작이 복잡해질 텐데, 모바일에서 플레이에 어려움 없도록 회피기 등은 모바일 전용 버튼을 따로 두는 등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 매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고 총괄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라 매출 규모를 한눈에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향후 매출이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크다"고 했다.
다만 회사 이미지 개선도 필요한 만큼 수익모델(BM)은 이용자에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인 BM은 영웅 수집 형식의 뽑기이지만, 보다 낮은 천장 시스템(상한선)을 도입했다"며 "무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콘텐츠가 다양하기 때문에 꾸준히 진행하면 성장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장비를 획득하는 방식도 간결하게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고 총괄은 "장비는 기본적으로 보스 콘텐츠 등을 완료하면 완제품을 주는 식"이라며 "한 명의 장비를 최대 3종의 다른 영웅이 계승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 장비 셋팅의 수고를 덜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강화는 장비 및 스펙 업의 최종 단계로 장비 강화 실패로 단계 낮아질 수 있지만, 파괴나 저주는 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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