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건재 IBK증권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하게 준비했지만 노력들의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 채 시간이 흐르고 있다"며 "사업 전략에 대한 소통이 부재하고, 지속적인 영업이익률 하락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슈피겐코리아 실적 전망치로는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4630억원을, 영업이익은 28.5% 감소한 250억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상장초기 30%를 상회하던 영업이익률은 어느새 한자릿수로 떨어졌고 2분기 영업이익률은 1.1%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며 "자체 유통 채널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IT주변기기 시장에 중저가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진입하고 경쟁이 심화되어 이익률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슈피겐코리아의 부동산 취득에 대해서는 "역세권 근처 부동산 투자라고 밖에 판단할 수 없어 부동산 취득을 통한 본업의 경쟁력 강화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지난 4월 19일 본사가 위치한 삼성동 근처 토지 836.1㎡와 건물 1444.18㎡를 660억원에 매입한다는 유형자산양수 결정을 공시했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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