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보유 지분(6.2%) 전량 행사시 SK이노베이션의 매수 금액은 약 6817억원(주당 11만1943원) 규모"라며 "이외 반대의사를 표명한 기관 및 개인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라 매수 금액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8000억원을 넘을 경우 합병 계약을 해지하거나 합병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측에 본인 보유주식 매수에 대해 청구하는 권리다.
하지만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진 현대차연구원은 "주가가 주식매수 청구권 가격 수준에 근접해 대규모 주식매수청구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회사의 합병 의지도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보유 현금(1.4조원)과 합병 시너지를 감안해 합병을 강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합병안은 전날 27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최대주주인 SK(36.2% 보유)를 비롯해 다수 주주의 찬성으로 찬성률 85.8%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합병법인은 11월 1일 출범할 계획이다. 합병이 이뤄지면 SK의 SK이노베이션 지분율은 36.22%에서 55.9%로 증가한다.
주식 매수 청구 기간은 8월 1일 주주확정일 이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8월 27일~9월 19일로 예정되어 있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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