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네 곳의 화장장을 통해 시신과 시신의 일부를 불법으로 사들이고 이를 인체 이식 재료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한 치료재료 업체가 적발됐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약 4000여 구의 시신을 절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과정에서 시신 및 조직을 불법으로 훼손한 것으로 밝혀져 동종골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철저한 검사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신원 미상의 시신으로부터 제작된 동종 골이식재는 HIV, B형 및 C형 간염, 세균 감염 등과 같은 질병의 전염 위험이 있어, 이식 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시지바이오의 중국 사업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관리감독이 강화됨과 동시에, 많은 동종골 생산 업체들이 제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의료진과 환자들 사이에서 동종골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골이식재는 기증한 뼈로 만든 동종골, 동물의 뼈를 이용한 이종골, 인공적으로 만든 합성골 등이 있다. 그동안 중국의 골이식재 시장은 동종골의 사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동종 골이식재를 인공뼈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형성해 온 제품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지바이오는 지난 2022년 중국 의료기기 회사 상하이 산유 메디칼(SHANGHAI SANYOU MEDICAL)과 계약을 체결하고 인공뼈 '본그로스(BONGROS)' 수출을 시작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23년에는 중국 골이식재 전국집중구매 입찰에 성공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중국 정형외과에서 활용되고 있다.
본그로스는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ydroxyapatite) 세라믹 소재의 합성 골대체재로, 인체 해면골과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골전도 및 골유도 효과가 우수하다. 특히 합성 골대체재는 동종골에 비해 감염 위험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시지바이오의 본그로스는 중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환자들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골이식재 치료옵션으로 선택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종골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 위험이 적고 효과가 검증된 인공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지바이오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력으로 전 세계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재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지바이오는 2021년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로부터 인체조직 가공업 품질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고, 올해 재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기술력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안전한 인체조직 이식재도 생산하고 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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