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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보건설 CEO 쇄신인사로 위기 타계 노린다

부동산 건설사

대보건설 CEO 쇄신인사로 위기 타계 노린다

등록 2024.09.03 15:14

수정 2024.09.03 16:57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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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새 3명 대표이사 변경...앞선 2명은 1년 다 못 채우고 퇴장구원투수 찾기로 풀이...강점인 토목 확장 및 관리 위한 인사

김성호 신임 대보건설 대표이사. 사진=대보건설 제공김성호 신임 대보건설 대표이사. 사진=대보건설 제공

대보그룹의 건설계열사 대보건설이 3년 내 3명의 CEO를 교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보건설은 최근 3년간 3번의 CEO 교체를 단행했다.

2022년 11월 김원태 DL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김 사장의)기획, 영업, 사업관리 뿐 아니라 공정, 원가, 품질, 안전, 리스크 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핑크빛 청사진을 그렸다.

그러나 채 1년이 되지 않은 2023년 10월 대보건설은 다시 권오철(55세) 대보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권 전 대표는 남광토건 출신으로 2017년 대보건설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에도 대보건설은 "권 대표가 조직에 새로운 환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장형 경영자로서 건설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1년이 채 되지 않은 올해 9월 대보건설은 다시 대표이사를 변경했다. 쌍용건설과 남광토건 출신의 김성호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 같이 대보건설의 잦은 CEO 교체는 이익 감소를 끊어줄 구원투수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보건설은 2020년 2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계속 실적이 하락 중이다.

2021년에는 264억원으로 줄었고, 2022년에는 210억원, 2023년에는 148억원으로 2020년 대비 절반 가까이 영업이익이 줄었다.

또 외부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해 보유한 인프라를 통한 공공 토목사업 확장과 기수주한 현장의 관리를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 대표와 전임 2명의 대표는 모두 공공 영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다.

다만 대보건설의 잦은 교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대표이사의 잦은 교체는 장기비전 전략을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조직문화에서도 차이가 발생해 임직원들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토목쪽 사업을 많이 수주해서 그 토목에 경험이 많은 분들은 영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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