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시그나 헬스케어(Cigna Healthcare),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 블루크로스 블루실드(Blue Cross Blue Shield) 등 미국 내 주요 보험사 3곳에 알리글로 처방집이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알리글로는 미국 내 주요 보험사의 지원을 받으며, 더 많은 환자들에게 투여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GC녹십자는 ESI(익스프레스 스크립츠)를 포함한 미국 6곳의 PBM(처방급여관리업체)·GPO(의약품구매대행사)와 계약을 체결했고, 전문약국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이로써 미국 내 사보험 가입자 80% 이상이 알리글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이후 지속해온 미국 시장 공략 전략의 일환으로, 보험사, PBM, 전문약국, 유통사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통합채널 구축이 마무리된 결과다.
GC녹십자는 지난 7월 오창공장에서 미국으로 첫 물량을 수출한 후, 같은 달 말 알리글로를 공식 출시했다. 이후 8월부터 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여가 본격화되었으며, 후속 물량도 차질 없이 출하되고 있다. 회사는 알리글로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및 배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차질 없는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리글로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로, 일차 면역결핍증(Primary Humoral Immunodeficiency) 치료에 사용된다. GC녹십자의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 공법을 통해 혈액응고인자(FXIa) 등의 불순물 검출을 최소화하여 기존 제품 대비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알리글로는 국산 바이오의약품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미국 내 환자들과 의료진들의 치료 옵션 확장과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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