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올해도 정비사업 공격적 공략 기조 이어현재까지 4조7191억원... 5년 1위 현대건설 수주액 제쳐내실 다지기도 조금씩 성과...현금 늘고 유동부채 감소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국내 정비사업 수주액은 4조7191억원이다.
△부산 시민공원주변 촉진 2-1구역(1조3274억원) △노량진1구역 재개발(1조927억원)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원)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원) 등에서 시공권을 따냈다.
이는 지난해 1년 수주액인 4조5937억원을 이미 넘어선 액수다. 5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액 1위를 기록한 현대건설(3조3060억원)보다도 1조 이상 많은 금액이다.
한성희 전 대표 때부터 이어온 공격적인 수주 기조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룹 내 재무 전략 전문가로 불리는 전중선 대표가 선임됐을 당시 업계에선 포스코이앤씨가 2%대로 내려앉은 영업이익률 개선 작업에 집중하며 리스크 관리로 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전망이 짙었다.
PF 부실 리스크가 커지고 있고 원자잿값 인상으로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대부분 건설사가 재무통 인물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재무관리에 들어서는 기조였기 때문이다.
특히 정비사업 부분에서 계속된 수주고를 올려 올해는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짙은 상황이다.
다만 이후 시공사를 선정하는 한남4, 강남 개포주공 6·7단지 등 대형 프로젝트의 시공권을 누가 가져갈지에 따라서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본장기도 잊지 않은 모습이다. 조금이지만 재무 상황도 좋아졌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6월 말 기준 매출채권이 전년 말 대비 2700억원가량 증가한 것은 부담이나, 미청구 공사가 3000억원 이상 줄였고 유동부채도 3700억원가량 감소했다. 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600억원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이익률 하락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300억원가량 줄었으나, 매출은 소폭 늘었다.
재무 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2518억원에서 712억원으로 줄었다. 투자 이후 영업에서 돈을 많이 벌어들여 부채를 상환하면 다시 재무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전환하게 된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지난해 음수에서 올해 양수(805억원)로 반전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주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회사에서 가져가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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