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툰 매장'에 스마트싱스 연결 환경 구현"소비자에 친밀한 접근 위해 여러 시나리오 만들어"
예를 들어 이곳에선 TV 화면에서 스마트싱스의 '맵뷰(Map View)'를 보며 주변 기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제어하며 '빅스비(Bixby)' 음성 명령으로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는 등 다채로운 AI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다.
자툰 매장에 근무 중인 최성민 삼성전자 독일법인 CE 마케팅 프로는 "매장은 실제적 체험이 중요해 여러 데모를 구현했다"며 "소비자 접근이 어려운 스마트싱스를 친근하게 접근하기 위해 매장을 준비했고 스마트싱스를 통해 차별화된 부분을 여러 시나리오로 만들어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층에 있는 'AI Cafe'에선 유럽 가정집처럼 공간을 구성했다. 이곳에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스팀' 등 삼성의 대표 AI 제품을 집에서 직접 사용하듯 체험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제품까지 연결해 마치 B2B(기업간거래) 솔루션 중 하나인 'AI 스토어'를 연상시키는 매장 컨셉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6년 독일 가전 사업에 뛰어든 이래 ▲에너지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고효율 제품 출시 ▲모터,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의 보증 기간 확대 ▲서비스 개선과 품질에 중점을 맞추는 등 독일 시장에서 유럽 전통 강호들과 경쟁해오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BMF), 원도어 타입의 냉장고가 주류를 이루는 유럽 시장에 미국 스타일의 양문형(SBS) 냉장고를 도입해 신규 시장을 창출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독일에서 SBS 냉장고 비중은 세 번째로 높은 10% 내외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독일의 프리스탠딩 냉장고 시장에서 17.4%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독일 유력 소비자 매체 '스티바(StiWa)'의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15년간 냉장고는 32회, 세탁기는 28회에 걸쳐 최고점인 'Very Good' 또는 'Good' 평가를 받았다. 또 최고선호도 지표(Most Preferred Single Answer)조사에서는 2022년에 독일 냉장고 부문에서 첫 1위를 달성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전시에서 유럽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AI 인버터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를 결합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유럽 규격 기준 최고 등급보다 55% 추가 에너지를 절감(A-55%)하는 '비스포크 AI 세탁기',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연계해 추가로 전기 사용을 줄여주는 'AI 절약모드'가 대표적이다.
전진규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업계 유일의 AI 기능과 제품 간 연결 경험, 고효율 제품들을 선보이며 유럽 가전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면서 " 소비자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유럽에서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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