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법인 성공 이후 글로벌 시장 선점 필요성 느껴 멕시코 법인 완공 시 연 매출 300~400억원 증가 예상
표면실장기술(SMT, Surface Mounting Technology)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연 가운데 박순일 대표가 현 시장에서의 위치와 향후 성장 계획을 밝혔다.
와이제이링크는 2009년 설립된 SMT공정 장비 전문기업으로, SMT 공정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스마트 장비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SMT 공정은 PCB(Printed Circuit Board, 인쇄회로기판)에 SMT 부품 또는 SMD(Surface Mount Device, 표면실장소자) 부품 등을 부착해 PCB 조립품(PCB Assembly)을 만드는 방법이다.
주력 제품은 SMT 스마트 공정 장비로, PCB 이송장비와 추적장비, SMT 후공정장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포함한 SMT 전 공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포함한다. 회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슬라(Tesla), 스페이스X(SpaceX), ASE를 비롯한 글로벌 톱티어 기업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와이제이링크의 총 공모주식수는 356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8600원~98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 기준 약 348억원이다. 10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와이제이링크는 공모금액의 순수입금액인 260억원 중 166억원 이상을 해외법인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중 30억원은 해외법인 선투자로 인한 금융권 대출 일부를 상환, 나머지는 멕시코법인과 인도법인 대여금으로 사용한다.
박 대표는 "인도와 멕시코 법인 설립을 위해 자금이 필요해 IPO를 진행하게 됐다"며 "베트남 시장을 겪으면서 글로벌 시장 선점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와이제이링크의 전체 매출액 중 90% 이상이 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글로벌 고객사들에 대한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장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며 EMS와 자동차 전장, 반도체 패키징 등 다양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백 대표는 "인도 시장은 자국에 공장을 세우고 생산을 하면 그에 따른 감면 혜택 등이 있다"며 "인구도 중국을 넘어선데다 인건비도 낮기에 사업을 하기엔 최적"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법인은 내년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멕시코 생산법인은 2200평 규모의 생산공장 및 물류센터로 SMT 장비 월 200대 생산이 가능하다.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시장 내 북미 전 지역 첨단 산업 회사다. 인도 법인은 공장 부지 선정 단계다
박 대표는 멕시코 법인 공장이 완공되면 매출 기여는 200~300억원 정도일 것이라 예상했다. 인도의 경우 인건비 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베트남이나 멕시코보다 매출 기여가 더 높을 것이라 전망했다.
박 대표는 "공장이 완공되면 3~4년 매출은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륙별로 법인이 생기면 그만큼 고객 대응이 수월하기에 글로벌 고객사들의 기대가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와이제이링크는 지난해 매출액 약 485억원, 영업이익 약 9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8.2%, 29.5%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연결 기준 244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 당기순이익은 23억원이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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