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영풍정밀에 대한 증거금률을 100% 상향 조정하고 신용 및 대출 불가 종목에 포함했다. KB증권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KB증권은 고려아연과 영풍, 영풍정밀에 대한 종목별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20억원에서 1억원으로 19억원 축소한 바 있다.
투자자는 종목별로 정해진 증거금률에 따라 돈을 내고 주식을 매수한 후 나머지는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증거금률을 100% 상향한다는 것은 기존에 4만원으로 10만원어치 주식을 살 수 있었다면 이후에는 10만원을 보유해야 10만원어치 주식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NH투자증권이 영풍정밀 증거금률을 100% 상향하면서 이날부터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활용 미수거래는 물론 신용융자, 담보대출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는 최근 영풍정밀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신용을 활용한 단타성 매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이에 선제적으로 신용위험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현재 영풍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과 함께 영풍정밀 주식을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영풍정밀은 2만550원에 마감하며 13일 이후 119.32% 오른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영풍정밀, 영풍 등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경고종목 제도는 주가가 5일간 75% 또는 20일간 150% 급등하는 경우 거래소가 지정해 투자자에게 주의를 주는 제도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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