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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까다로운 韓 소비자 사로잡은 'SUV 3대장'

산업 자동차 수입 SUV 열전

까다로운 韓 소비자 사로잡은 'SUV 3대장'

등록 2024.10.07 08:30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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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5, 실용적 패밀리 카로서 특징적 가치 뚜렷벤츠 GLC, 넓어진 공간 효율·우수한 편의사양 눈길볼보 XC60, 안전성에 가성비까지 소비자 사로잡아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GLC, 볼보 XC60 등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른 스포츠 다목적 자동차(SUV)의 모델별 판매 현황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차들은 각자 다른 개성과 특징을 앞세워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 차들의 흥행은 일시적이지 않고 꾸준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국내 수입차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인기 모델들의 흥행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준대형 프리미엄 SUV의 선구자, BMW X5


BMW X5. 사진=BMW코리아 제공BMW X5. 사진=BMW코리아 제공

국내에서 총 6개 트림의 차가 판매되고 있는 BMW X5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은 준대형 프리미엄 SUV다.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총 누적 판매량이 4만대를 넘을 정도로 탄탄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모든 트림의 판매량을 포함한 이 차의 올해 연간 누적 판매량은 4042대다. 지난해 5286대 판매됐고 월평균 500대 안팎이 판매된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말에는 지난해의 판매량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X5의 인기는 유려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도심 도로에 적합한 주행 성능과 승차감, 실용적인 공간 구성 등 여러 장점을 앞세워 BMW의 고성능 고급 SUV로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똑같은 준대형 SUV인 X6가 쿠페형 SUV의 이미지라면 X5는 정통 SUV로서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이고 중후한 멋을 전달하는 점이 특징이다.

X5의 가격은 1억원대 초중반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잘 팔리는 이유로는 패밀리 카로서의 실용성과 고성능 자동차로서 가져야 할 성능을 모두 갖춘 차라는 특징이 잘 드러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4년 수입 SUV 인기도 1위' 메르세데스-벤츠 GLC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쿠페.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쿠페.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SUV GLC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4664대가 판매되며 KAIDA 회원사 기준 SUV 모델로는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기록됐다. 테슬라 모델 Y와 비교하면 규모가 다소 적지만 그래도 GLC만큼 많이 팔린 SUV는 없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GLC는 지난해 6월 공개돼 7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 2세대 모델이다. 이 차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좋은데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SUV 중에서는 GLC의 판매량이 가장 많다.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 효율성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휠베이스)가 경쟁 차종인 BMW X3보다 24㎜ 길어서 뒷좌석 승객들의 편의성이 향상됐고 트렁크 적재용량도 620리터로 X3의 550리터보다 13% 더 많다.

기본적으로 탑재된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와 360도 카메라를 통해 차선을 감지하는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을 도와주는 각종 편의·안전사양도 이 차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능들이다.

GLC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모델은 GLC 300이다. 올해 3623대가 팔린 이 차는 2.0리터 4기통 싱글터보 엔진과 48볼트 전기 모터 시스템이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형태의 차로 최대출력 258마력의 힘을 낸다.

'안전의 볼보', 가성비 뛰어난 XC60으로 인기몰이



볼보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볼보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 XC60도 수입 중형 SUV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몰이 중인 차 중 하나다. 현재 시점에서 이 차를 계약하면 차주는 6~7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올해 국내 시장에서 3944대가 판매된 XC60은 부드럽고 아름다운 내·외관 디자인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안전성, 여기에 뛰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지난해 수입 중형 SUV 시장의 패권을 차지했다.

볼보의 차가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는 요인으로는 안전성이 꼽힌다. 볼보는 지난 50년 이상 자동차 안전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브랜드로서 다양한 안전 관련 테스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다.

XC60은 도로 위를 달리는 다른 차는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등을 능동적으로 감지해 사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기능과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이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다.

여기에 도로 이탈 완화와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다양한 첨단 안전 기술들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무엇보다 여러 프리미엄 사양을 추가하고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는 점은 지갑이 얄팍해진 소비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일부 옵션이 추가된 B5 플러스 브라이트를 뺀 XC60 2025년형의 가격은 2024년형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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