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아쏘시오그룹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가 유럽의약품청(EMA) GMP(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 실사를 통과했다. DMB-3115의 유럽 출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로 예상된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이번 실사 통과로 DMB-3115의 상업화 물량 생산 자격을 확보했다.
DMB-3115는 동아쏘시오그룹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첫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 의약품 '스텔라라'가 연매출 13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약물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모은다.
DMB-3115의 상업화가 이뤄질 경우, 에스티젠바이오의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DS(원료의약품)와 DP(완제 바이오시밀러)의 평균 가동률은 50% 수준이지만, DMB-3115의 상업화 발주가 이어진다면 이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회사에 따르면 DMB-3115라는 대형 품목이 새롭게 생김으로써, 에스티젠바이오가 추가 고객사를 유치할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티젠바이오는 현재 2500L(리터) 생산라인 3개와 500L 생산라인 외에, 올해 1000L 생산라인을 증설해 총 9000L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다수의 학회에 참석하며 약 200여 건의 미팅을 진행, CDMO(계약개발생산) 전문 기업으로 발전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MB-3115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조속히 진출할 수 있도록 인타스와 긴밀히 협력해 남은 절차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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