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3% 감소한 1475억, 영업이익은 37% 줄어든 13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지난 2분기 42회에서 3분기 59회로 늘어난 방영 회차에도 불구하고 외형 개선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며 "텐트폴 콘텐츠 라인업 부재와 '우연일까', '경성크리처' 등 공동제작 작품의 순매출 회계 인식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눈물의 여왕 등 상반기 매출 기 반영된 작품의 판권 상각비 부담이 3분기까지 반영된 영향으로 이익 개선세 역시 다소 아쉬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연간 제작 작품 수는 기존 예정된 24개 작품에서 20개 작품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연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도 "4분기의 경우 작품 수가 4개지만 회당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며, 판권 상각 비용 부담 역시 완화되면서 마진율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실적 개선세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전개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캡티브 채널 드라마 슬롯 확대에 따른 작품 수 증가를 기대하고 있고, 글로벌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동시 방영 사례도 늘어나 작품당 마진률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말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이 이뤄질 예정인데, 리쿱률(제작비 회수율) 상향 조정 및 수익 배분 방식 등이 우호적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