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판매량 2만4839대···전년比 10.1% ↑벤츠 신차 10대 중 6대는 'E클래스'···BMW 2위로HEV 月판매 비중 60% 돌파···전기차는 소폭 감소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7일 발표한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현황에 따르면 한 달간 판매된 수입차 신차 등록대수는 1년 전보다 10.1% 늘어난 2만4839대로 집계됐다. 다만 1~9월 누적 등록대수는 19만4731대로 1년 전보다 1.5% 줄어들었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가 8382대의 차를 팔아 7082대를 판매한 BMW를 제치고 5개월 만에 다시 월간 판매량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뒤를 이어 테슬라, 렉서스, 볼보 등이 톱5 브랜드 자리를 꿰찼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이같은 인기 질주는 준대형 세단인 E클래스의 판매량 호조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E클래스는 9월 중에만 4941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9월 전체 판매량에서 58.9%에 달하는 비중이다. 쉽게 말해 9월에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차 10대 중 6대는 E클래스인 셈이다.
특히 9월 한 달에만 3083대가 판매된 엔트리급 트림 모델인 E200은 BMW 520보다 3배 가까이 많은 판매량을 기록해 세부 트림 기준 9월 베스트셀링 카 자리에 올랐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차의 판매 비중이 61.1%에 이를 정도로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꾸준함을 증명했다. 지난해 9월 기준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 비중은 30.0%에 불과했으나 1년 사이에 2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반면 지난해 42.5%에 이르던 가솔린차의 비중은 21.3%로 반토막이 났고 8.4%였던 디젤차의 비중 역시 3.1%로 급감했다. 한편 전기차의 비중은 잇단 화재와 안전사고 등의 영향 탓에 14.8%에서 11.1%로 줄어들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 수급에 힘입어 8월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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