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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금리인하 앞두고 주택시장 반응 미지근한 이유

부동산 부동산일반

금리인하 앞두고 주택시장 반응 미지근한 이유

등록 2024.10.08 16:09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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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금리인하 전망에도 가격 상승률 둔화거래량도 줄고 매도 우위 시장도 저무는 모양새단기 급등 피로감,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풀이

부동산시장의 호재인 금리인하가 금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택시장은 큰 움직임 없는 모습이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부동산시장의 호재인 금리인하가 금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택시장은 큰 움직임 없는 모습이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주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부동산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다. 금리인하는 부동산시장에 대형 호재지만 대출 규제와 그간의 가격상승 피로감 탓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까닭이다.

한은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내수경기 위축, 1%대 물가상승률, 미국의 빅컷(정책금리 0.5%P 인하),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등을 미뤄봤을 때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예상 인하율은 0.25%포인트로 기준금리가 연 3.50%에서 3.25%로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금리 인하가 결정되면 3년 2개월 만에 금리를 내리는 것이다.

다만 부동산시장은 생각보다 조용한 상태다. 대형 호재를 앞둬 기대감이 형성될 만도 하지만 오히려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우선 거래량이 줄었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2080건으로 전월 6127건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또 매매 중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살펴본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중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48.5%로 3개월 만에 50%대 밑으로 하락했다.

주간 단위 매매가 상승률도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0.10%)은 8월 2주 차 정점(0.32%)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된 동시에 정부가 금융권을 압박해 시중은행 대출 제한 및 관리에 들어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금리인하가 집값 상승 등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본부장은 "가격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 누적으로 수요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를 위해 정부가 대출규제책을 내놨기 때문에 (금리 인하) 이후 시장 변화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승 거래 축소 및 가격상승률 둔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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