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AR1001'의 국가별 독점 판매권 누적 계약 규모는 1조1200억원이다.
앞서 회사는 작년 3월 삼진제약에 한국 독점 제조 판매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1000억원 규모로 체결했고, 올 3월에는 중국 제약사와 약 1조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현지 독점 판매권을 부여했다. 해당 제약사는 이달 초 아리바이오에 반환 조건이 없는 계약금 1200억원 중 약 25%를 1차 집행했다.
아리바이오는 중국에 이어 중동 및 남아메리카, 아시아 지역에 대한 독점 판매권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글로벌 중견 제약사로부터 계약의향서(LOI)를 받았고,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실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곧 세부 계약조건 문서(Term Sheet)의 수령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아리바이오 미국 지사는 'AR1001'의 글로벌 임상3상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한편, 허가 및 상용화 준비 절차에도 돌입했다. 회사는 내년 말까지 환자 모집과 투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중 톱 라인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그 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신청(NDA)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AR1001의 상용화 전까지 투입된 모든 개발 비용을 독점 판매권에 대한 선급금 및 마일스톤 비용으로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자금은 AR1001의 적응증 확장 및 AR1002, AR1003, AR1004, AR1005, AR1006 등의 퇴행성 뇌질환 관련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지사 제임스 록 글로벌임상 총괄임원은 "메이저 마켓인 미국과 유럽에 대해서도 글로벌 제약사들이 AR1001의 판매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이 지역은 FDA 신약 허가 후 미국 지사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마케팅(Co-Marketing)을 통한 직접 판매를 주도해 아리바이오를 글로벌 바이오텍 계열에 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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