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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한미약품, 중동 진출 물꼬···타북 손잡고 MENA 시장 공략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한미약품, 중동 진출 물꼬···타북 손잡고 MENA 시장 공략

등록 2024.10.10 10:36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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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왼쪽)과 이스마일 쉐하다(Ismail Shehada) 타북(Tabuk Pharmaceuticals) CEO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2024)에서 공식 사이닝 세레머니를 진행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왼쪽)과 이스마일 쉐하다(Ismail Shehada) 타북(Tabuk Pharmaceuticals) CEO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2024)에서 공식 사이닝 세레머니를 진행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타북과 자사 주요 의약품을 MENA 지역에 독점 공급하기 위한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중동 시장에서 최초로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사례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2024)'에서 공식 서명식과 함께 발표됐다. 서명식에는 한미약품 임주현 부회장과 타북의 이스마일 쉐하다 CEO가 참석해 양사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중심으로 현재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중동 수출 확대 정책 기조 가운데 성사된 것이어서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크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MENA 지역은 약 6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소득 수준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의약품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타북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17개국에 걸쳐 넓은 영업망을 구축한 현지 제약사로, 한미약품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지역 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을 통해 비뇨기 분야와 항암 분야 바이오 신약을 포함한 여러 혁신 전문 의약품을 우선적으로 현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추가적인 의약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선도적 치료법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스마일 쉐하다 타북 CEO는 "한미약품의 대표적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 혁신적 치료법을 제공해 MENA 지역 의료 시스템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북과의 사이닝 세레머니에 참석한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중대한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하려는 양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한미의 R&D 전문성과 타북의 강력한 지역적 입지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MENA 지역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CPHI 2024' 행사에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로수젯', '구구탐스' 등을 비롯해 비만 및 대사질환, 항암 및 희귀질환 분야에서 개발 중인 30여 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166개국 2400여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6만 2000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은 한미약품의 미래 성장 핵심 동력 중 하나"라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우리 제품들을 적극 홍보해 한미의 독보적 R&D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십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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